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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3D 스마트폰 섬세한 사진 놀라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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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14~17일)’에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갤럭시S’의 후속 모델인 ‘갤럭시S2’를 처음 공개했다. 태블릿PC ‘갤럭시탭7’의 후속작 ‘갤럭시탭10.1’도 선보였다. LG전자가 이번에 소개한 ‘옵티머스 3D’는 안경 없이 3차원(3D) 영상을 보고 촬영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3D 스마트폰이다. MWC 전시장에 진열된 이 제품들을 직접 써봤다.

위부터 갤럭시S2(왼쪽)와 갤럭시S, 갤럭시탭10.1, 옵티머스 3D. 지난주 MWC에서 첫선을 보여 관심이 집중됐다.

◆갤럭시S2=갤럭시S보다 훨씬 얇고 가벼웠다. 화면 크기는 4.3인치로 4.0인치인 전작보다 커졌지만 두께가 9.9㎜에서 8.49㎜로 줄었고, 무게도 121g에서 116g으로 가벼워졌다. 음악 허브, 게임 허브, 리더스 허브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 콘텐트를 모아놓은 버튼들도 눈에 띄었다. 갤럭시S2로 사진을 찍어봤다. 기존 갤럭시S로 찍은 사진이 내 눈에 비치는 그대로의 모습을 표현한다면, 갤럭시S2로 찍은 사진은 영화 촬영용 조명을 비춘 듯한 느낌을 줬다.

◆갤럭시탭10.1=정말 오랫동안 줄 서서 기다려서야 이 제품을 만져볼 수 있었다. 애플 아이패드(9.7인치)에 대적하는 삼성의 10.1인치 태블릿PC를 보기 위해 세계 각국의 정보기술(IT) 관계자들이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갤럭시탭10.1은 적어도 무게 면에서는 아이패드를 능가했다. 680g인 아이패드보다 가벼운 599g으로, 들고 있어도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았다. 뒷면을 검은색의 격자형 요철처럼 처리해 쥐기 편하고 세련된 느낌을 줬다. 태블릿PC 전용 안드로이드 3.0 운영체제(OS) ‘허니콤’을 채택한 덕분인지 터치감이 전작인 ‘갤럭시탭7’보다 훨씬 개선됐다.

◆옵티머스 3D=지금까지 기자는 특수안경 없이 3D 영상을 본 적이 없다. 그 때문인지 안경 없이 3D 영상을 구현하는 ‘옵티머스 3D’가 놀랍게 느껴졌다. 스마트폰에 달린 3D 버튼을 누른 뒤 보려는 화면을 선택하자 곧 섬세한 3D 화면이 나타났다. 화면 속 인물이 손을 내밀면 그 손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았다. 3D 촬영도 해봤다. 가까운 곳에 있는 물체와 멀리 있는 물체 간의 원근감이 확실하게 표현됐다.

바르셀로나=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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