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첫 세계암호학회 이사 피선

중앙일보

입력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정통대.총장 양승택.양승택) 공학부 김광조(43) 교수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세계암호학회(IACR) 이사에 피선됐다.

25일 정통대에 따르면 김 교수는 지난 22일 세계암호학회 이사 16명 가운데 임기가 만료된 3명의 이사를 뽑는 비밀 투표에서 6명의 후보자들과 경합을 벌인 끝에 신임 이사로 선출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 이사국인 미국, 캐나다, 영국, 스위스, 덴마크, 벨기에, 이스라엘, 일본 등 선진국과 함께 2000년 1월부터 2002년 12월까지 3년간 IACR 이사국으로 활동하게 된다.

세계암호학회는 정보보호와 암호학의 학문발전 및 국제학술대회를 주관하는 비영리 기관으로 지난 82년에 설립, 전세계적으로 2천여명의 회원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가진 암호분야 학회로 인정받고 있다.

김 교수는 "이번에 이사로 선임됨으로써 국내 정보보호와 암호학의 연구기반을 세계화하고 정보보호 선진국과 대등한 학문연구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