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래드, 신임사장에 백승화씨 전격선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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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위 광고회사에 40대 초반의 이사대우가 일약 사장으로 발탁돼 화제가 되고 있다. ㈜코래드는 지난 24일 주총에서 백승화(白承和.42)이사대우를 신임사장으로 전격 선임했다.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졸업 후 지난 81년 공채 1기로 입사한 白신임사장은 97년 모기업인 해태의 부도로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에 직면했을 때 영업본부장을 맡아 위기 탈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격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대우전자의 '탱크주의' 광고를 기획하는 등 전략.기획에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어 광고주로부터 호평을 받아왔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白사장은 "워낙 갑작스런 일이라 어리둥절하다" 면서도 "제2의 창업을 해낸다는 각오로 일하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코래드는 지난 98년말 스위스 다국적투자회사인 코론사로부터 3천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하면서 코론.GMH.오길비 앤드 월드와이드 등 3개 외국계 회사가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정만석(鄭萬石)이사가 상무로, 심후식(沈厚植)이사대우가 이사로 승진했으며, 김명하(金明河)전 사장은 회장으로 선임됐다.

차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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