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새외교부장에 청젠런 정부대변인

중앙일보

입력

[타이베이 AP=연합]대만 새 외교부장에 청젠런 (程建人.62)
정부 대변인이 25일 임명됐다. 후즈창 (胡志强)
외교부장의 후임인 청젠런은 직업외교관 출신으로 97년 외교부 부부장을 역임했다.

程 신임 외교부장은 대만의 기존 외교노선에 충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그는 최근 정부 대변인으로 대 (對)
중국 비판 성명을 도맡았다.

따라서 경색된 양안 (兩岸)
관계를 적극적으로 해소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 않는다.

胡 전 외교부장은 집권여당인 국민당의 대통령 후보인 롄잔 (連戰)
부총통의 선거운동을 지휘할 예정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롄잔 부총통의 지지도는 최근 국민당에서 탈당한 쑹추위 (宋楚揄)
후보에게 다소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개각은 국민당이 대선에서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한 승부수로 보인다.

胡 전 외교부장은 대만 내각에서 가장 인기있는 장관 중 한명으로 탁월한 연설 실력과 유머감각을 갖고 있다. 국민당은 胡 전부장이 국민당의 대선 운동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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