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송진우에 7억원 3년계약 제의

중앙일보

입력

송진우(33.한화)가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제도의 첫 수혜자로 `돈방석'에 오를 전망이다.

올시즌 한국시리즈 우승팀 한화 이글스는 24일 대전의 구단 사무실에서 황경연단장은 송진우와 연봉 협상을 갖고 총 7억원에 3년 재계약을 제의했다.

한화는 계약 보너스로 2억5천만원과 연봉 1억3천500만원을 제의했지만 10승을 돌파할 경우 연간 1천500만원의 인센티브도 내걸어 3년간 총액이 7억원에 이른다.

송진우가 3년 연속 10승을 넘어서면 연간 평균 소득이 2억3천333만원으로 국내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액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와관련 송진우는 확답을 하지는 않았지만 "일단 구단의 배려에 감사드린다"고밝혔다.

한화가 기대 이상의 거액을 송진우에게 제의한 것은 올해 시행된 자유계약선수중 송진우가 최대어로 꼽혀 다른 구단의 스카우트 표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시즌 15승5패6세이브를 기록한 좌완투수 송진우는 포스트시즌에서도 발군의 기량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이 됐다. 송진우는 26일 황경연 단장과 다시 만나 재계약 여부를 최종 결정짓는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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