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부대' 투신지점 첫날 최고실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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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체제 이후 퇴출된 금융기관출신 '외인부대'가 주축이 된 투신사 지점이 개장 첫날 창사이래 최대 수탁고를 올려 화제다.

24일 현대투신에 따르면 지난 23일 현대투신의 '20세기 마지막 개점지점'으로 출범한 강남지점이 개점 첫날 2천227억원의 수탁고를 올려 현대투신 창사이래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투신 강남지점은 유재성 지점장이 동화은행 홍보팀장 출신인 것을 비롯, 차장급 책임자 5명 가운데 4명이 퇴출된 대한종금 출신이다.

유재성 지점장은 "고객들의 회사에 대한 신뢰가 반영된 것이며 금융구조조정이라는 시대적 상황을 슬기롭게 이겨낸 직원들의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현대투신 관계자는 "개장 첫날 실적으로는 창사이래 최대임은 물론 법인영업을 제외하면 전 투신권을 통틀어 최고실적일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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