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 감소세 지속, 실업자 102만명·실업률은 4.6%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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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10월 실업자가 전달보다 4만8천명 감소한 102만1천명, 실업률은 0.2%포인트 하락한 4.6%를 각각 기록, 지난 98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통계청은 23일 '99년 10월 고용동향'을 발표, 취업자수가 전달보다 15만5천명이 늘어난 2천115만5천명에 달해 지난 5월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고용동향을 성별로 보면 실업자수가 전달에 비해 남자는 2만8천명(3.9%), 여자가 2만명(5.4%)이 각각 감소했으며 취업자수는 남자가 6만1천명(0.5%), 여자가 9만4천명(1.1%)이 각각 늘어났다.

계절조정 실업률도 0.2% 포인트 하락한 5.0%였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실업자가 51만6천명이 줄었고 실업률은 2.5%포인트가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이나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분야를 제외한 모든 산업에서 취업자가 늘
었는데 특히 농림어업에서 9만3천명(3.6%), 제조업에서 5만9천명(1.4%),전기.운수.창고.금융업에서 1만1천명(0.5%)이 각각 증가했다.

임금 근로자 가운데 일용근로자는 6만5천명이 줄어든 반면 상용근로자는 4만5천명이 늘었고 주당 평균취업 시간도 전달에 비해 0.6 시간이 늘어난 51.7시간을 기록했다.

경제활동인구는 전달에 비해 10만7천명이 늘어난 2천217만6천명이며 이에 따라 경제활동 참가율도 0.2%포인트 증가한 61.8%를 기록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실업자수는 109만1천명이었으며 실업률도 4.9%를 기록, 4%대에 처음 진입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11월이나 12월에는 일반적으로 실업자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으나 정부의 동절기 실업대책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올 겨울에는 실업률이 큰 변동없이 횡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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