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면적당 쌀수확량 뒤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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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방의 올해 단위면적당 쌀수확량은 전국 평균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경남도내 시.군에 따르면 올해 도내서는 10만5천108㏊에 벼를 심어 326만3천섬을 생산했으며 0.1㏊당 평균 쌀수확량은 447㎏으로 조사됐다.

시.군별 0.1㏊당 평균 쌀수확량은 거창군이 484㎏으로 가장 많았고 진주시는 399㎏으로 가장 적었다.

그러나 0.1㏊당 전국 평균수확량은 492㎏으로 도내의 최다 쌀수확량이 전국 평균치에도 못미치는 등 수확량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돼 쌀생산 증대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특히 도내 20개 시.군 가운데 산청군과 합천군, 밀양시, 사천시, 함안군, 진주시 등 6개 시.군은 도내 평균 수확량에도 미치지 못했다.

도내 쌀수확량이 적은 것은 다른 시.도는 주로 1모작을 하는데 비해 경남 지역은 비닐하우스나 보리, 마늘 농사를 지은 다음 2기작 재배를 해 지력이 약한데다 생육기간도 짧기 때문으로 농산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시.군 관계자는 "도내 평균 쌀수확량이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은 2기작과 지난 태
풍에 따른 도복피해도 컸기 때문"이라면서 "지력을 높이고 태풍에 강한 벼품종을 보급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거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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