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거래량 줄며 소폭 하락, 코스닥은 사흘째 강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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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이틀째 하락하고 거래량도 크게 줄었다.

2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83포인트 내린 974.05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2억7천7백30만주로 지난달 28일 이후 약 한달만에 2억주대로 감소했다.

이날 주식시장에는 그동안 시장에 반영되지 않았던 악재들이 고개를 들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주식형 수익증권의 수탁고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투신사들의 매수 여력이 줄어들고, 국제 유가가 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대표적인 악재였다. 가스공사 공모주 청약 등으로 인해 고객예탁금이 연일 감소세를 보인 점도 악재였다.

이에 따라 주가는 개장초 한때 12포인트 가량 내림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폭을 줄였다.

시가총액이 큰 '빅5' 종목중에는 SK텔레콤이 오름세를 보이며 다시 2백만원대로 진입했고 포항제철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한국전력.삼성전자는 소폭 내림세를 보였으며 한국통신은 전날의 주가를 유지했다.

외국인들은 국민.주택은행 등 은행주와 한솔CSN을 대거 사들이며 1천1백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전날 대규모 '팔자' 를 보였던 투자신탁회사들은 11억원의 '팔자' 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기라정보통신이 거래량이 2백80만주로 크게 늘어나며 4일 연속 상한가까지 올랐고 청호컴퓨터.티비케이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스닥시장은 사흘째 강세를 보이며 지수가 전날보다 3.52포인트 오른 224.98을 기록했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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