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순씨 변호인 윤전 변호사 일문일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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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
씨의 변호인인 윤전(尹銓)
변호사는 22일 "이번 사건은 연정희(延貞姬)
씨가 코트를 사고서도 고위공직자 부인이 고가의 옷을 사고 돌아다닌다는 비난이 두려워 사실대로 말하지 못해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정씨가 라스포사 여직원 이혜음씨를 의도적으로 숨긴게 맞나.
"이씨는 빚이 있어 신분노출을 꺼려 도망다닌 것으로 알고 있다. 상식적으로 알 수 있는 것 아닌가."

--특검 조사에서 이씨는 연씨가 호피무늬 반코트를 사가는 것을 봤다고 진술했는가.
"연씨는 코트를 샀는데도 고위공직자의 부인이 고가의 옷을 사고 돌아다닌다는 국민의 비난이 두려워 사실대로 말하지 못해 문제가 꼬이기 시작했다. 고가의 옷을 샀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위증을 하다 문제가 커졌다. 그렇다면 연-정씨가 위증한 것도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정씨가 이형자씨의 부탁으로 연씨를 상대로 로비를 했는가.
"이형자씨가 정씨를 통해 로비를 부탁한 날짜가 10월 22일이라는데 정씨는 연씨와 10월24일 바자회에서 처음 만났다. 그 후 12월9일 두번째로 만났다면 전혀 친하지 않다는 얘기 아닌가. 그런데 어떻게 로비를 부탁했겠냐."

--정씨가 거짓말한 것은 연씨가 시켜서 한 것인가.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라."

--제3의 로비대상이 있었느냐.
"조서에 나온 것은 봤다. 그러나 이름을 밝힐 수 없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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