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에서 기승하는 빈대 퇴치하자" 워싱턴 DC서 회담

미주중앙

입력

오바마 행정부가 숨가쁘게 움직이고 있다. 연방정부 각료들이 비상 경계태세를 연상시킬만큼 긴밀하고도 급박한 움직임을 보였다.

백악관을 이토록 긴장시킨 것은 북한의 핵도, 이라크도, 알카에다도 아니었다. 바로 빈대(Bedbug)였다.

뉴욕에서 시작된 빈대가 미 전역으로 번지면서 기승을 부리자 연방 정부가 직접 나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 전미 빈대 회담(National Bedbug Summit)이라는 사상 초유의 긴급대책회의가 1일부터 이틀 동안 워싱턴DC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회담은 2년 전 런칭한 연방 빈대 협의단(Federal Bedbug Working Group)의 두 번째 이벤트로 이후 해결책이 마련돼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크기가 너무 작고 침대 매트리스 등에 기생해 한번 번식하기 시작하면 박멸이 쉽지 않아 빈대와의 전쟁은 낙관하기 어렵다.

연구 전문가들은 특히 빈대가 살충제에 저항력이 생겨 빈대 퇴치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빈대는 남가주에도 번져 호텔, 아파트, 교회, 학교 심지어 의료시설에서까지 발견되고 있다.

빈대는 갈색 빛깔에 몸길이 6.5~9㎜로 집안이나 애완동물의 몸에 기생하며 평상 시에는 침대 등에 은둔하다 사람이 자고 있을 때 피를 빨아먹는 해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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