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백화점 흑자 전환

중앙일보

입력

㈜대구백화점이 올들어 지난 4월부터 6개월간 창사이래 최대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로 전환했다.

15일 대구백화점에 따르면 올들어 4월부터 9월말까지 결산 결과 1천904억원의 매출(수수료 매장 제외)을 올려 6개월 반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인 23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같은 결산 결과는 지난해 같은 기간(매출 1천533억원, 영업이익 11억원)에 비해 매출은 24.2%, 영업이익은 2천27% 신장된 것이다.

이에 힘입어 순이익이 지난해 상반기 1천172억원의 대규모 적자에서 80억원 흑자로 전환됐으며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전인 97년 상반기의 49억원에 비해서도 63.3% 늘어났다.

대구백화점은 영업이익 가운데 130억원을 차입금 조기 상환에 사용, 순이익 규모가 실제보다 줄었으나 지난해 386%였던 부채비율이 264%로 감소하는 등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영업이익 신장은 매출신장과 구조조정을 통한 일반 관리비 감소에 따른 것"이라면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어 하반기에 흑자폭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대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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