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예탁금 10조 돌파…증권업등 초강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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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값이 큰폭으로 올랐다.

1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1.84포인트 오른 969.2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며 주식시장은 개장초부터 강세로 시작됐다.

고객예탁금이 40여일 만에 다시 10조원대로 늘어나고, 대우사태 이후 처음으로 수익증권 판매잔고가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증시 자금사정이 급속히 개선되고 있는 점도 매수심리를 고무시켜 종합주가지수는 한때 98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대기업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수급불안 ▶국제 원유값 급등에 따른 경상수지 악화 우려 등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후장 들어 상승폭은 줄었다.

업종별로 증권.전기기계.조립금속.은행 등이 강세를 보였고, 특히 증권업은 업종지수가 6.07% 오르는 급등세를 나타내며 이날 장세를 이끌었다.

핵심 블루칩 종목 가운데 SK텔레콤은 5만1천원이 오른 1백85만5천원을 기록했고 한국통신공사(+2천9백원).삼성전자(+1만3천5백원) 등도 비교적 크게 올랐다.

인터넷과 정보통신업종 주가지수인 지스피30지수는 전날보다 11.52포인트 내린 512.81을 기록했고, 시가총액 상위종목 지수인 블루칩30지수는 6.7포인트 오른 285.75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은 최근 연일 급상승에 따른 경계매물이 쏟아져 주가지수가 전날보다 5.91포인트 하락한 219.5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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