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35P 폭등…940선 돌파

중앙일보

입력

주가가 폭등세를 보이며 종합주가지수 940선을 단숨에 돌파했다.

9일 주식시장에서는 미국 나스닥지수가 7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해외증시의 상승세와 더불어 수익증권 환매에 대한 우려가 기우로 끝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35.86포인트나 오른 943.46으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는 개장초반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성 매물로 한차례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세와 선물강세에 따른 프로그램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와 함께 일본의 NTT와의 제휴설이 나돌고 있는 SK텔레콤이 15만원 이상 오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5천551만주와 4조6천145억원을 기록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22개를 포함, 509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6개등 318개였으며 보합은 69개였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각각 589억원과 2천683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투자자들은 3천25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타제조를 제외한 나머지 전업종이 오름세를 보였으며 특히 전기기계, 은행, 증권, 보험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핵심블루칩들도 SK텔레콤이 15만4천원 오른 것을 비롯, 삼성전자(1만1천500원),한국통신(7천100원), 한국전력(1천600원), 포항제철(5천원) 등도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증시전문가들은 대우채권 편입 수익증권 환매가 예상보다 적을 경우 대외적인 여건호조로 추가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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