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류샤오보 중국을 말하다 外

정치·경제

◆류샤오보 중국을 말하다(류샤오보 지음, 김지은 옮김, 지식갤러리, 420쪽, 1만8000원)=지난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중국의 반체제인사가 중국 정치와 냉소주의적 사회분위기에 대해 20여 년간 해온 쓴소리를 묶었다.

◆나는 왜 사라지고 있을까(정현천 지음, 리더스북, 336쪽, 1만5000원)=정치 리더십의 동요, 양극화 심화, 세계화 부작용 등 21세기 대한민국이 맞닥뜨린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으로 차이를 인정하는 ‘포용력’을 주장.

역사·철학

◆죽간·목간에 담긴 고대 동아시아(권인한 외 엮음, 성균관대 출판부, 392쪽, 2만원)=동아시아 고대사 연구의 필수 사료인 기원전 4세기~기원후 9세기의 다양한 목간 자료를 14인의 연구자들이 해독.

◆한국인의 철학(한국갤럽조사연구소 지음, 한국갤럽조사연구소, 331쪽, 1만5000원)=2009년 12월부터 2개월간 전국 남녀 1503명을 대상으로 철학에 관한 인식을 조사하고 철학교수 4인의 해석을 더한 ‘의식 지형도’.

과학·실용

◆철학적 사고로 배우는 과학의 원리(야무챠 지음, 김은진 옮김, G브레인, 288쪽, 1만5000원)=상대성 이론, 카오스 이론, 슈뢰딩거의 고양이, 양자역학 등 현대과학의 신원리를 철학적 관점에서 풀이.

◆비영리법인(NPO)의 회계와 세무 입문(배원기 지음, 신영사, 335쪽, 1만5000원)=홍익대학교 경영대학원 부교수이면서 나눔문화의 감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은이가 회계 투명성 확보와 세금 대책을 설명.

◆산사의 숲 9. 10(김재일 지음, 지성사, 247· 256쪽, 각권 1만7000원)=사찰생태연구가인 지은이가 2002년부터 7년 간에 걸쳐 사찰 생태를 모니터링한 ‘108 사찰 생태기행 시리즈’의 완결편. 망월사에서 낙산사까지 22개 사찰을 다뤘다.

문학

◆남자 때문에 일기 쓰는 여자(로빈 하딩 지음, 서현정 옮김, 민음인, 508쪽, 1만3500원)=시애틀의 광고회사에 다니는 독신녀가 연애과정을 기록한 일기를 통해 과거를 극복하고 행복을 찾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소설.

◆숏 버스(조너선 무니 지음, 전미영 옮김, 부키, 400쪽, 1만3500원)=난독증을 이겨내고 명문 대학을 우등으로 졸업한 지은이가 장애학생들을 태운 숏 버스를 타고 미국 전역을 다니며 겪는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린 넌픽션.

◆백야에서 삶을 찾다(오종우 지음, 예술행동, 389쪽, 1만8000원)=러시아 문학의 걸작『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안나 카레니나』『닥터 지바고』을, 현지 여행경험에 녹여가며 인문학적으로 조명한 문학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