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2천2백만달러 외자유치 성공

중앙일보

입력

한글과컴퓨터가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로는 최대인 2천2백만달러(약 2백50억원)규모의 외자유치에 성공했다.

한컴은 5일 정보통신 투자회사인 미국 TVG사 및 일본의 이동통신회사인 히카리사와 서울 조선호텔에서 '전략적 제휴 및 투자유치 계약' 을 체결했다.

이에 따르면 한컴은 신주 발행을 통해 주당 6천5백원에 TVG와 히카리사에 각각 7.4%(2천만달러)와 0.77%(2백만달러)의 지분을 매각했다.

이로써 TVG사는 한컴 지분 20.8%를 확보하고 있는 최대 주주 무한기술투자에 이어 2대 주주로 부상하게 됐다.

한컴은 앞으로 중국 CNK텔레콤.호주 파워텔 등의 대주주인 TVG.히카리사와 함께 인터넷용 전자문서인 '넷피스' 등 한컴 제품들을 이용해 아시아 지역 전자상거래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하진(田夏鎭)사장은 "한컴이 해외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며 "앞으로도 해외 투자사들과 파트너십 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TVG는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한 벤처 펀드 회渶?3억달러(약 4천억원)이상의 운용자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히카리사는 자본금 77억엔(약 8백80억원), 매출 2천6백억엔(약 3조원)규모의 종합통신회사로 일본 내 대리점만 1천5백개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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