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영화제 개최

중앙일보

입력

사이버 공간을 소재와 주제로 다루는 영화들을 상영하는 제1회 사이버영화제가 12-13일 서울 중구 정동 A&C 극장에서 시민의 신문과 시민운동정보센터 등의 주최로 개최된다.

시민운동정보센터의 백찬홍 사무국장은 "시민운동이 경직성과 엄숙성으로 인해 젊은 세대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시민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젊은 세대의 감성에 맞춘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이번 사이버영화제는

사이버 영화의 최신 경향을 보여주는 `사이버 오디세이''
사이버 영화의 고전을 소개하는 `사이버 클래식''
단편최신작을 모은 `사이버 퓨처''의 3개 부문에 걸쳐 장편 13편, 단편 90편이 상영된다.

영화제 주최측은 선정 작품에 대해 "할리우드 영화들은 가급적 배제시켰다"면서 "덴마크, 폴란드, 일본 등 평소에는 접하기 힘든 국가들의 작품을 많이 선정했다"고말했다.

개막작으로는 기계 문명의 미래를 암울하게 그려 유럽의 ''블레이드 러너''라고도 불리는 ''메트로폴리스''(26년, 프리츠 랑 감독)가, 폐막작으로는 정신복제 문제를 철학적으로 성찰한 ''솔라리스''(72년,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가 상영된다.

입장료는 장편은 5천원, 단편은 4천원이다.

하이텔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방송국에서도 일부 상영작들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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