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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집안 공기 정화 식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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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을 닫고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겨울철엔 특별한 이유 없이 두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포름알데히드나 벤젠 등 유해물질이 일으키는 현상이다. 환기만 제때 해주면 증상을 없앨 수 있지만 맹추위가 계속되는 요즘에는 엄두가 나질 않는다. 이 때는 실내에서 식물을 기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공기정화효과를 볼 수 있다. 하영그린 하현영 대표가 겨울철 집안에서 기르기 좋은 식물을 추천했다.

1. 산세베리아

별로 손이 가지 않아 초보자도 기르기 편한 공기정화 식물이다. 음이온 방출과 공기정화 기능이 뛰어나다. 병충해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며 물은 3주에 한번 정도 흙이 골고루 젖을 정도로 관수하면 된다. 물이 밑으로 흐를 정도로 줄 필요는 없다. 겨울철에는 난방으로 건조해 질수 있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 씩 스프레이를 활용해 물을 뿌려주면 좋다. 밝은 곳에서 기르는 곳이 좋으나 반 그늘이나 음지에서도 잘 자란다.

2. 율마(쿠프레수스 골드크레스트)

대표적인 겨울철 실내 식물이다. 허브종으로 향기가 좋다. 추위에 강하지만 잘 자라기 위해서는 햇볕을 충분히 받는 것이 필수다. 햇볕이 부족할 경우 잎들이 검은 갈색으로 말라간다. 실내에서는 햇빛에 따라 화분을 골고루 돌려준다. 잎에 향기가 있어 인기가 좋지만 관리는 약간 까다롭다. 화분 위 흙을 만져서 말랐다 생각되면 그 다음날 물을 준다. 물 빠짐이 좋은 화분일 경우 겨울철에는 5~7일에 한번 정도 물을 주면 된다.

3. 싱고니움

열대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천남성과의 덩굴성 식물이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자라지만 직사광선을 피한 반그늘에서 키워야 한다.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겨울에는 실내온도를 15도 정도로 유지해주고 잎면에 자주 물을 뿌려준다. 물은 2~3일에 한번씩 주면 된다. 화분 흙이 바짝 마른 상태로 장기간 방치하면 성장에 큰 지장이 있다. 줄기를 잘라주면 새 잎이 자라므로 작은 잎을 유지해가며 취향에 맞게 키울 수 있다.
 
4. 스파티필름

실내에 두기 좋은 다년초로 햇빛이 부족해도 잘 견디고 꽃이 아름답다. 수경재배도 가능하다. 실내 온도를 조절하고 냄새제거에도 도움이 돼 특히 겨울철에 인기가 좋다. 물을 좋아하는 식물로 겨울철엔 3~4일에 한번씩 물을 줘야한다. 하루 한 번 정도 물을 뿌려주면 좋다. 흙이 습한 상태에서는 물을 듬뿍 주지 않아도 된다. 기온이 낮아지면 시들기 때문에 거실이나 안방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

5. 아이비

병충해에 강하고 빨리 잘 자라기 때문에 키우는 재미가 있다. 흙이 약간 건조한 상태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 겨울에는 3~4일에 한번 물을 주면 좋다. 워낙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잔뿌리까지 서서히 젖을 수 있도록 듬뿍 주는 것이 좋다. 실내 습도 유지를 위해서라도 잎에 스프레이로 물을 자주 뿌려준다. 찬바람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직사광선을 피해 반그늘에서 키우면 된다.

6. 산호수

겨울이 되면 빨간 열매를 맺는 식물이다. 물은 5~7일에 한번 정도 주면 된다. 물을 줄 때는 밑으로 물이 흐를 정도로 듬뿍 줘야 한다. 햇빛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놓으면 좋다. 무늬 산호수는 일반 산호수와 달리 잎 가장자리가 흰색으로 열매가 따로 열리지 않는 특징이 있다.

Tip!!아파트에서 키우기 쉬운 식물

아파트는 그늘이 많고 통풍이 안되며 건조한 특성이 있다. 또 겨울에는 실내 온도가 섭씨 20도 이상이라 식물이 계속 성장한다. 겨울철 아파트에서 식물을 키울 때는 특히 물주기에 주의해야 한다. 베란다 쪽은 방향에 따라 다르지만 햇빛의 양이 많고 창문이 있어 식물 키우기에 용이하다. 아파트에서 키우기 쉬운 식물로는 야자류, 필로덴드륨, 군자란, 마리안느, 고무나무, 관음죽, 크로톤, 소철, 벤자민, 자금후, 아잘리아, 청휘단품, 금낭화, 금새우란, 할미꽃, 스킨답서스, 무늬둥글레, 천량금, 스파티필름, 율마 등이 있다.

<채지민 pd myjjong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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