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일드펀드 4일부터 판매가능할 듯

중앙일보

입력

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해 도입되는 하이일드펀드의 판매가 4일께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2일 금융감독원과 투신업계에 따르면 투신협회와 투신(운용)사들은 지난 주 투신사들간의 협의과정을 거쳐 약관승인신청을 낸 뒤 상품발매준비를 해왔다.

그러나 공모주청약 우선권과 세제혜택 등 하이일드펀드 상품촉진을 위한 조치들이 대부분 관련 법규 및 감독규정의 손질이 필요하고 기존 투신상품과 다른 원본보장상품으로 증권투자신탁업법상 금감위의 의결이 필요해 그동안 발매일자를 놓고 혼선이 빚어져 왔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하이일드펀드의 경우 금감위 의결사항이기는 하나 오는 12일의 정기회의를 기다지리 않고 이번 주중 임시회개최나 서면결의를 통해 상품에 대한 최종인가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신협회 관계자도 “금감위 간담회가 열리는 3일이나 금융시장 안정대책이 발표되는 4일께 인가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투신업계는 이에 따라 상품판매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대한투신은 이날부터 설정액 1천억원 규모인 ‘하이일드1호’에 대한 예약에 들어가면서 1차적으로 신용등급 BB이상인 66개 기업을 투자가능 기업군으로 선정, 발표했다.

대한투신은 오는 10일께까지 펀드를 모집해 늦어도 중순부터는 본격 운용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한국투신은 정식인가가 나면 상품발매를 시작한다는 입장아래 오는 4일부터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기존 주요고객들에게 안내책자를 발송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투신업계 관계자들은 “상품판매증대와 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나친 혜택을 준 감이 없지 않지만 본격 발매될 경우 채권안정기금 외에도 시장안정을 위한 순기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