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신·대한투신 내달 공적자금 투입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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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신과 대한투신에 대해 다음달 정부투자기관출자 형태로 공적자금이 투입될 전망이다.

서울.제일은행과 서울보증은 대손충당금 부담이나 대우채 보증손실 보전을 위해 내년초 공적자금이 추가 투입된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26일 대우 계열사에 대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계획이 확정되는 다음달초가 되면 대한투신과 한국투신의 손실규모가 나오기때문에 시장안정차원에서 공적자금이 조기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사태 이전부터 쌓인 부실로 대한.한국투신에 대한 시장 불안감이 큰 만큼 공적자금 투입을 통한 정부차원의 정상화대책이 마련되고 있다고 밝혔다.

공적자금 투입 방법에 대해서는 이미 조성된 금융구조조정 자금(64조원)이 아닌 정부투자기관의 출자 형태가 검토되고 있다고 이 위원장은 말했다.

서울.제일은행과 대우 채권에 대한 보증 부담이 큰 서울보증보험에 대해서도 내년초 공적자금이 추가 투입된다.

서울.제일은행에 대한 공적자금 수혈은 대우 여신의 손실분에 대한 대손충당금과 연말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자산건전성분류기준에 따라 확정되는 여타 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정부가 메워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서울보증의 경우도 대우 보증채 9조4천억원 가운데 손실분을 정부가 공적자금출연으로 메워주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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