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중국 화학 플랜트 수주

중앙일보

입력

삼성엔지니어링은 중국 상하이 푸동 지역 공업단지에 지어질 2천만 달러 규모의 아크로날 생산 설비 공사를 일괄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아크로날 생산 설비 공사는 중국 상하이 화학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행중인 독일 바스프사가 발주한 것이다.

삼성 양인모 사장과 바스프의 상하이 합작법인인 SBCA사의 할리데이 사장은 이날 공사 계약 서명식을 가졌다.

삼성은 특히 이번 공사 입찰에서 경쟁을 벌인 독일 아드리안사 및 프랑스 테크닙사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제시하고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수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크로날은 페인트나 염료가 고르게 뿌려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화학 물질이며 연산 4만t 규모의 이번 설비는 오는 2000년 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바스프사는 현재 중국 상하이 등지에서 33억 달러 규모의 화학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삼성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중국내 화학 플랜트 진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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