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 뉴질랜드, 공포의 박테리아 비상

중앙일보

입력

공포의 박테리아. 유럽에서 이미 잘알려진 살인 슈퍼버그가 뉴질랜드에서도 8명째 희생자를 냄으로써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X파일등의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들어봄직한 이 슈퍼버그는 일단 감염이되면 급속도로 인체에 퍼지며 순식간에 생명을 앗아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단위 항생제에도 강력한 저항능력을 갖고있는 이 슈퍼버그는 이미 뉴질랜드 켄터베리등의 일부 지역에서 희생자를 냈으며 치료방법이나 확실한 대책이 없는 상태라 관계당국 및 의료계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캔터베리지역 의료담당 고문인 죠지 다운워드(George Downward)
박사에 따르면 만성 폐질환을 앓고 있는 한 환자도 이미 슈퍼버그에 감염된 상태로 병원을 찾았다고 전했고 더 이상 대중에 퍼지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계당국은 8번째 희생자가 발생한 크라이스트처치 지역을 대상으로 이미 약 10개월 전부터 환경과학 연구팀을 급파해 더 이상의 불상사가 없도록 자세한 조사를 실시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영국, 미국으로부터 건너온 전문가들과 뉴질랜드의 크라이스트처치 웰링턴 병원의 건강 전문의들이 급속도로 증가하며 항생제에도 견디는 이 슈퍼버그를 퇴치하기위한 연구를 계속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0여년간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했던 각종 폐렴, 결핵, 임질등의 박테리아가 이젠 항생제로 치료가 어렵게 되었고 급기야 박테리아 퇴치는 또다시 인류건강을 위한 21세기 의학계의 최대의 과제로 남게 되었다.

송진원 인터넷 명예기자
<songkorad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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