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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볼트(Re-Volt)

중앙일보

입력

1999년 여름 미국 PC게임업계를 강타한 Acclaim사의 화제작 '리볼트(Re-Volt)'가 아오조라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11월 한국에서 출시된다.

리볼트는 미니카를 조종하며 시속 500km가 넘는 속도로 다양한 트랙경주를 펼치는 게임으로 독특한 아이디어와 사실적인 게임진행이 돋보인다.

현실적인 구성

리볼트의 가장 큰 재미는 R/C 자동차경주를 모델로한 과학적인 구성과 폭넓은 응용성.

게임에 등장하는 미니카의 움직임은 화려하고 정교하며 전체적으로 굉장히 사실적이다. 급격한 코너링이나 충돌, 전복 등 돌발적인 상황에서도 과장된 움직임을 거의 볼 수 없었다.

리볼트는 플레이어의 레벨(Rookie, Amateur, Semi-pro, Pro, Advance)에따라 단계별로 28종의 미니카를 제공한다. 각 미니카는 구동방법이나 형태별로 현격한 특성차가 있으며, 실제 경기를 통해서만 정확히 알 수 있다. 리볼트의 트랙은 50개 이상. 일반 도로외에도 수퍼마켓, 장난감 가게, 식물원, 유령 도시, 모래밭 등 다양한 트랙들이 등장한다. 게임에서 승리하려면 각 미니카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각 트랙에 가장 적합한 미니카를 선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미니카를 파워업할 수 있고, 물폭탄, 로켓, 충격파, 쇠구슬 등 다양한 무기로 공격이 가능해 게임의 흥미를 더했다.

멀티플레이 지원

지금까지 출시된 레이싱게임의 아쉬움 중 하나는 멀티플레이 지원이 미비했던 점. 아무리 재미있는 레이싱 게임이라도 컴퓨터의 특성만 파악하면 지루해지기 마련이다. 리볼트는 최대 12명까지 멀티플레이를 제공하여 다양한 플레이의 변화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뛰어난 그래픽

리볼트는 그래픽면에서도 매우 우수한 게임이다. 사실적인 경기모습과 생생한 주변환경묘사가 최고의 수준이였으며(물론 3D가속기가 있어야 한다.), 효과적인 카메라 시점 변화는 가히 압권이였다.

리볼트는 전체적으로 단점을 찾기 힘든 잘 만들어진 게임이다. 특히 어린시절부터 R/C 자동차 경주에 관심이 많았던 필자에게 리볼트는 굉장히 즐거운 경험이였다. R/C매니아 여러분 리볼트를 놓치지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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