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2일 “나라를 위해 희생한 사람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며 “(그래야) 희생된 사람뿐 아니라 앞으로 나라를 위해 일할 많은 젊은이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국가보훈처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은 “나라를 위해 희생된 사람들을 일일이 찾아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6·25 때 희생된 사람들과 행방불명된 사람들의 유골을 찾는 데 소홀하지 말아야 한다”며 “대한민국 국군의 유골도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안함 사건과 북한의 연평도 공격에 대해선 “공교롭게 6·25 60주년에 북으로부터 두 번씩이나 기습공격을 받았다. 북한은 민간인까지 희생시키는 폭침을 저질렀다”며 “우리가 철저한 안보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걸 깨우쳐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일, 안보, 평화, 나라 사랑에 대한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선 “내년 복지 예산이 역대 최대다. 보육비는 70%까지 지원하게 돼 아주 부자들 빼고는 다 지원 대상이 된다”며 “복지국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수준에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세계가 우리를 복지 천국이라고 하지만 이런 형태의 복지는 시대에 맞지 않는다’는 스웨덴 국왕의 언급을 소개하며, “일자리 창출이 가장 훌륭한 복지다. 소비적이기보다 생산적 복지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