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식스맨 허윤자 리바운드 21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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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리바운드의 힘’을 앞세워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신세계는 19일 천안 KB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국민은행을 69-66으로 이겼다. 7승7패가 된 신세계는 KDB생명을 밀어내고 단독 3위가 됐다. 2위 삼성생명과는 4경기 차로 좁혀졌다. 반면 국민은행은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변연하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무너졌다.

 신세계는 김계령(31·1m90㎝)과 강지숙(31·1m98㎝)이라는 걸출한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의 주인공은 식스맨 허윤자(31·1m83㎝)였다. 허윤자는 10득점에 리바운드를 21개 걷어냈다. 이번 시즌 여자프로농구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 기록이다.

 신세계는 3쿼터까지 55-42로 앞서가며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하는 듯했다. 그러나 국민은행이 김영옥(28점·3점 슛 5개)을 앞세워 무섭게 추격했다.

국민은행은 종료 1분14초 전 64-67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허윤자가 종료 55초 전 안정적인 골밑 슛을 성공시키면서 신세계는 한숨 돌렸다. 신세계 김정은은 22점·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이날 허윤자는 국민은행의 팀 리바운드(22개)에 가까운 리바운드를 혼자 걷어냈다. 신세계는 허윤자의 힘으로 리바운드에서 37-22로 국민은행을 압도했다.

이은경 기자

◆여자프로농구 전적(19일)

▶천안

국민은행(5승9패) 66-69 신세계(7승7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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