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PPP, 본격 가동!!!

중앙일보

입력

15일 개막한 부산 프로모션 플랜(PPP)16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부산 플모션 플랜(이하 PPP)은 세계 각국의 투자자와 자본 조달을 위한 프로듀서나 감독과 만남의 장을 주선하는 프리 마켓(Pre-Market)이다.

지난 해 처음 개설된 PPP는 올해가 본격적인 최초의 행사라 할 수 있는데, 이는 지난 해 3회 대회에서는 PPP만을 위해 초청된 인사가 없었기 때문이다. 올해는 프랑스의 카날 플러스와 미국의 미라맥스를 비롯 26개국에서 투자자들이 참여했고, 한국 작품 3편을 비롯 총 19편의 프로젝트가 제출되었다. 지난 해에는 〈소무〉로 상을 받기도 했던 지아 장커가 PPP에서 성과를 거두어 현재 〈플랫 폼 Plat Form〉이란 작품을 찍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은 투자자들의 미팅이 쇄도하는 것은 홍콩 감독 프루트 챈의 〈리틀 청〉이며, 다음으로는 역시 홍콩 감독인 유 릭와이의 〈People Exchange〉이다. 투자자들 중에서 프로젝트를 제출한 감독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곳은 일본 NHK. 배창호, 김기덕, 김응수 세 명의 한국 감독 중에서는 김기덕 감독의 작품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본 NHK는 작품이 완성된 후 판권을 갖고 이윤을 회수하는 개념으로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제작비 지원 형태로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제출한 감독들에게 좋은 조건으로 인식되고 있다. 투자규모는 투자자와 프로젝트 간의 협상에 의해 정해진다.

PPP의 성과는 당장 올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기 보다는, 아시아와 다른 대륙의 영화 관계자들이 안면을 익히고 이후 만남의 자리를 지속하는 데 발판이 되는 데 더욱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기본적으로 PPP는 투자자들과 아시아 감독들이 만날 수 있도록 주선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PPP는 각종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만남을 주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PPP는 17일 폐막되며, 공식 패널 4개 프로그램, 라운드 테이블 3개 프로그램, 2개의 스페셜 이벤트 등을 통해 행사를 진행시키게 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