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해외업체와 전략적 제휴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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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안 현대자동차 사장은 "해외업체와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트라제XG 보도발표회에서 "세계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한 기술과 자본, 마케팅을 동시에 보완할 수 있는 해결법으로 전략적 제휴를 고려하고 있다"며 "(제휴를) 제의를 해온 업체도 있고 우리가 나서 접촉한 업체도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GM과 도요타의 엔진개발 제휴처럼 기술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자본을 확충해 경쟁업체보다 건전한 재무구조를 구축하는 한편 해외 마케팅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제휴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제휴가 언제쯤 어떤 식으로 이뤄질지는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상반기 증자와 최근 GDR 발행에 이어 4.4분기중에도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해 증자를 준비중임을 시사했다.

이 사장은 이와함께 "트라제XG 출시로 세계적인 자동차 종합메이커로서 한단계 도약하게 됐다"며 "내년부터 유럽 수출을 시작, 내수 8만대와 수출 2만대 등 연간 1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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