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 안고 귀국한 김미현 인터뷰

중앙일보

입력

"다시 좋은 성적을 거두고 귀국해 기분이 너무 좋아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99베시킹클래식에서 2승째를 올리고 13일 귀국한 김미현은 지난달 `금의환향'할 때보다 한결 여유있는 모습이었다. 김미현은 공교롭게도 다시 귀국에 맞춰 승수를 보탠 데 대해 "귀국할때마다 우승을 해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미현과의 일문일답.

-우승 및 귀국 소감은.

"첫 승이 운이 아닌 실력때문이었음을 입증해 기쁘다.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귀국할 때마다 우승을 하는 이유는.

"귀국전 반드시 우승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다만 될 수 있는 한 많은 상금을 받아 상금랭킹을 여유있게 올린 뒤 귀국하고 싶었다."

-국내대회 개막 1주일전에 왔는데.

"지난번 일정이 너무 힘들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없었다. 이번엔 일주일가량 먼저 와서 컨디션을 조절해 국내팬들에게 좋은 실력을 보여주고 싶었다."

-데뷔 첫 해 2승을 한 원동력은.

"처음에는 모든 것이 힘들었고 부모님도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스폰서 계약 등이 잘 풀려 경제적으로 안정되면서 성적도 올라간 것 같다."

-미국 현지에서 인기는 어느 정도인가.

"올해 초까지만 해도 모두 내가 주니어선수인지 알았다. 그러나 우승을 하고 계속 상위권의 성적을 내자 미국 갤러리들 가운데에서도 나를 응원하는 사람이 생겼다.'

-앞으로 목표는.

"올시즌 목표였던 신인왕 타이틀과 상금랭킹 10위권 진입을 벌써 이뤘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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