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년 60세이상 1억3천만…'실버산업'이 '골드사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000년이 되면 중국의 60세 이상 노인이 1억3천만명에 달해 전
체 인구의 10.7%를 차지하면서 중국은 본격적인 노령화사회로
진입하게 된다.

60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10%를 넘는 것을 노령화사회로 간주
하는 국제적 기준에서 보면 베이징(北京)시는 1990년 기준 60
세 이상이 1백1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0.1%를 차지, 벌써부
터 노령화사회로 들어섰다.

그로부터 60세를 넘어서는 노인인구가 매년 약 9만3천명씩 증
가, 현재는 60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14%를 차지할 정도가 됐
다.

생활수준의 향상에 따라 주거환경 역시 자연히 중시되며 특히
노인은 안정된 주택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

현재 중국의 양로형식은 크게 '가정양로(家庭養老)'와 '사회양
로(社會養老)' 두 가지로 구분된다.

향후 '가정양로' 형식이 상당기간 우위를 점하겠지만 경제발
전, 사회체제의 개혁, 관념의 변화 등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
사회양로'로 옮겨갈 추세다.

베이징시 '노인협회'에 따르면 시 전체의 양로시설은 11개곳의
민간시설을 포함, 3백9개곳의 양로원에 침상 수가 1만1천개에
불과해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태부족이라고 한다.

이 협회의 조사 결과 현재 노인아파트와 양로원 형태의 양로시
설에 입주하기를 간절히 희망하는 노인수가 10만4천명에 이른
다고 한다.

그밖에 와병중인 3만6천여명의 노인이 의료시설이 포함된 양로
시설에 즉시 입주하기를 희망하고 있고 29만명은 장래 입주할
의사를 밝혔다.

한편 탁로소(託老所)에 입주하기를 희망하는 노인 수는 현재가
2만4천명, 장래가 25만8천명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2000년 전국 노인들의 퇴직금, 재취업 수입, 자녀의 양로비 등
을 합치면 4천억위엔이 된다.

이처럼 위험부담이 적고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될 실버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투자마인드가 벌써부터 발동하기 시작했다.
(北京晩報)

* 본 정보는 한중경제교류중심 제공입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