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장관 겸 상원의원 … 미에 3년째 정보 보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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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마크 아비브 장관 겸 상원의원이 2007년 말 노동당 집권 이후부터 최근까지 호주 정부와 노동당의 정보를 미국에 정기적으로 제공했다고 호주 언론이 8일 보도했다. 아비브는 스포츠·주택·경제발전부 등 3개 부처 장관을 겸하고 있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 등 호주 언론은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외교전문을 인용해 “캔버라 주재 미 대사관 관계자들이 아비브로부터 각종 정보를 입수해 국무부에 보고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이 이란에 수출한 무기가 이라크 저항세력에게 흘러 들어간 정황을 파악해 중국 정부에 항의한 사실도 드러났다. 2008년 5월 13일자 주중 미 대사관 전문에 따르면 미국이 주도하는 이라크 주둔 다국적군은 이라크 바스라 지역에서 중국이 제조해 이란에 공급한 ‘QW-1’ 휴대용 견착식 대공미사일 2기를 발견했다. 미국은 “중국제 무기가 이라크 반군 수중에 들어가는 것은 위험하다”며 이란에 대한 무기수출 중단을 촉구했다. 하지만 중국은 이란에 대한 무기 판매가 국제법상 합법이라고 주장했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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