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중 협력업체 14일부터 회사정상화 촉구 천막농성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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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중공업 노조의 파업 및 회사 점거 농성이 진행중인 가운데 이번에는 한라중공업 협력업체들이 오는 14일부터 회사정상화 촉구와 생존권 사수를 위한 집회 및 농성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한중공업 등 45개 한라중 협력업체 대표들은 12일 영암 대불산업단지내 한중공업에서 모임을 갖고 "노.사의 대립구도를 타파하고 협력업체의 생존권 사수를 위해 14일부터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력업체 관계자는 "협력업체 근로자 2천여명이 한라중 정문등 3개 출입구에 천막을 치고 농성에 들어갈 예정이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안전모와 각목 등 만반의준비를 끝마쳤다"고 밝혀 노조와의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협력업체들은 영암경찰서로부터 이날부터 한달간의 집회 허가를 받았다.

한편 한라중 노조는 해고자 원상 복직 등을 요구하며 56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다. [영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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