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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지겹다면 단독주택 지어볼까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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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일적인 아파트가 지겨워졌다면 나만의 개성을 담은 단독주택을 지어보는 것은 어떨까.

수도권 곳곳의 택지지구에서 분양 중인 단독주택용지가 적지 않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현재 1526필지가 단독택지가 분양 중이다.

계획적으로 설계된 공공택지는 단독주택의 약점으로 꼽히는 보안 등이 일반택지보다 유리한 편이다. 그간 공공택지 내 단독주택용지는 택지 조성 전 땅주인이나 거주민에게 우선 공급돼 일반에 공급되는 물량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주인을 찾지 못한 공공택지 내 단독주택용지가 적지 않아 일반 수요자가 분양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게다가 현재 수도권에서는 할인이나 분양조건 완화 등을 내세운 미분양 단독택지 분양도 잇따르고 있어 실수요자들이 골라잡을 물건도 많은 편이다. 단독주택용지는 집만 지을 수 있는 주거전용과 1층에 점포를 들일 수 있는 점포겸용으로 나뉜다.

판교 등 인기지역 물량 많아

평촌‧과천‧판교 사이 자리 잡은 안양관양지구는 부지 남쪽에 1번 국도와 판교로 연결되는 관악로(57번 국도)가 지나고 동쪽에 서울~군포로 이어지는 47번 국도가 지나 교통여건이 좋은 편이다.

인근에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 의왕~과천~봉담간 도시고속화도로 등이 있고 제2경인연결(안양~성남간)고속도로가 2015년 개통되면 서울 강남‧사당으로 이동하기 편해진다.

관악산자락에 조성돼 녹지가 넉넉한 편이며 관악산 산림욕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주변에 관양 초·등·고, 대림‧안양과학대 등의 교육시설이 있고 이마트‧롯데마트‧안양 농수산물 도매시장‧한림대 성심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넉넉하다.

이번에 분양되는 단독주택용지는 주변에 문화공원, 어린이공원, 소공원 등 다양한 공원 등이 조성돼 주거여건이 쾌적할 것으로 보인다.

군포 부곡지구는 점포겸용 5필지가 나온다. 분양면적은 240~246㎡며 분양가는 4억82만8000원~4억1575만4000원이다. 분양 받은 즉시 토지를 사용할 수 있으며 3년 무이자 혜택이 있다.

부곡지구는 47만㎡에 2600여 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택지지구다. 군포시 남쪽, 의왕시 북쪽 경계에 자리 잡아 두 도시의 생활편의시설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서울과 안양 수원을 연계하는 47번 국도 등이 가깝다. 인천∼안산∼수원을 연계하는 영동고속도로 군포나들목, 부곡나들목을 이용할 수 있고 경부선철도, 국철 의왕역 등이 있어 서울 등으로 이동하기 편하다.

고양 삼송지구는 공급 물량이 많다. 점포겸용 66필지(237~426㎡), 주거전용 221필지(265~866㎡) 등이 나온다. 분양가는 점포겸용 4억9518만~8억9673만원, 주거전용 4억5978만~14억1591만원이다.

토지리턴제(위약금 없이 땅을 되팔 수 있는 제도)가 적용되며 5년간 무이자로 분양대금을 나눠 낼 수 있다. 서울 은평뉴타운이 가깝고 서울외곽순환고속국도, 통일로 등 간선도로와 지하철 3호선이 지난다.

다양한 형태의 단독주택 공사가 한창인 성남 판교에서도 주거전용 14필지가 나온다. 필지별 면적은 224~281㎡이다. 분양가는 5억7094만~7억4648만원으로 다른 지역보다 비싼 편이다.

판교는 서울 도심부에서 20㎞, 강남권에서 10㎞ 정도 떨어져 있어 서울 접근성이 좋다. 경부고속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 이용이 편하다. 분당신도시가 가까워 사실상 같은 생활권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단독주택용지는 서판교로, 서울외곽순환도로와 57번 국도 사이에 있다. 이들 택지는 추첨을 통해 분양 받을 수 있다.

동탄신도시 단독택지는 신도시 처음으로 토지리턴제가 적용된다. 계약 1년 후 잔금 납부 약정일 전까지 해약을 원하면 계약금과 중도금(연 5% 이자 가산)을 돌려받을 수 있다. 분양대금을 한번에 치르면 6% 선납할인(분양금을 먼저 내면 깎아주는 것)을 받을 수 있다. 판교‧동탄신도시는 분양 받은 후 바로 집을 지을 수 있다.

오산 누읍2, 양주 고읍, 남양주 별내, 인천 청라, 김포 장기 등은 토지리턴제와 2~5년 무이자 분할납부제가 적용된다. 남양주 별내지구의 경우 분양금을 5년간 무이자로 나눠 낼 수 있고 계약 2~5년에 해약을 원하면 계약금은 물론 중도금에 대해 연 5%의 이자까지 받을 수 있다. 용인 구성, 용인 보라, 부천 범박 등은 분양대금을 6~8개월에 한 번씩 나눠 내는 조건이다.

3.3㎡당 건축비 300만~600만원선

단독주택은 친환경 자재나 인테리어 등을 직접 선택해 원하는 형태의 집을 지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마감재나 인테리어에 따라 건축비가 천차만별이다. 가장 많이 짓는 연면적 200㎡의 2층짜리는 건축비가 3.3㎡당 평균 300만~600만원이다.

일반적으로 건축비는 땅값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는 게 단독주택시공업체의 설명이다. 예컨대 판교에서 이 정도 크기의 단독주택을 지으려면 땅값 5억~6억원을 포함해 10억원 정도가 들지만 판교보다 땅값이 싼 남양주 별내·용인 구성지구 등지에선 5억~6억원 정도면 고급형 단독주택을 지을 수 있다.

단독주택은 전문시공업체에 전체 공정을 맡기거나 설계‧골조‧인테리어‧새시 등 각 분야의 전문업체를 골라 지을 수도 있다. 공종별로 업체를 선정할 경우 건축비를 줄일 수 있지만 완공 후 하자보수가 안 된다는 단점이 있다.

단독주택 전문시공업체에 모든 공정을 맡기면 건축비가 15~20% 정도 늘어나지만 건축 속도가 빠르고 완공 후 일정기간 하자보수를 받을 수 있다. 대개 설계‧인테리어‧견적 협의 등에 3주일 정도 걸리고 공사기간은 3~4개월이다.

단독주택을 지을 때는 내장재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 고성능 단열재 등을 활용하면 가스‧전기‧수도 등 관리비를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다.

단독주택전문시공업체인 동화SFC하우징 노문호 총괄본부장은 “198㎡형 단독주택의 경우 관리비가 월 70만원 정도 나오지만 단열재만 잘 선택하면 25만원으로까지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 답답한 아파트를 벗어나 공공택지의 단독주택지에서 개성 있는 주택을 지을 수 있다. 사진은 경기도 판교신도시에 들어선 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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