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오염 원격감시 체제 구축

중앙일보

입력

해양수산부는 시화호에 고정구조물을 이용한 해양오염 원격감시체제를 구축하는 등 자동화된 해양오염 측정망을 확대해 나가기로했다.

1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수온과 염분, 용존산소, 영양염류, 중금속 오염물질등의 해양오염 현황을 자동으로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산.학협동 연구를 통해 개발했으며 이를 고정구조물에 부착, 해양오염실태 및 오염부하량을 측정키로 했다.

해양부는 또한 연안을 항해하는 선박에도 자동측정시스템을 부착해 선박항로를 따라 해양오염을 원격자동측정할 수 있도록 하고 적조 발생해역에도 원격감시체제를구축, 적조 예방 및 감시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해양부는 이에 앞서 인천과 제주간을 운항하는 정기여객선에 4억6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자동측정시스템을 설치한 바 있으며 앞으로 이를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년에는 6억원의 예산을 들여 시화호 고정구조물에 해양오염 자동측정시스템 설치를 완료하고 연말부터 본격적인 감시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오는 2001년까지 해양오염자동측정시스템을 상품화해 이를 인근국가및 관련업계 등에 판매하는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해양부 관계자는 "해양오염측정망 개선대책의 일환으로 해양오염 원격자동측정시스템을 개발.운용중"이라며 "앞으로 여기에서 얻어지는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