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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우라늄 농축 원료 자체 생산 성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이란 정부는 우라늄 농축을 위한 원료로 사용되는 ‘옐로케이크(산화우라늄)’를 자체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원자력기구 대표는 국영TV를 통해 “지금까지 수입에 의존해 오던 옐로케이크를 자급자족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그는 “이로써 이란은 우라늄 탐사에서 채굴, 옐로케이크 변환, 육불화우라늄(UF6) 변환, 핵연료판 제조까지 핵연료 주기 전 과정에서 자급자족 체제를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우라늄 원광석에서 분리된 중간생산물인 옐로케이크는 노란 분말 형태의 정제된 우라늄으로 원자로나 핵무기 원료인 농축우라늄을 만들기 위한 중간 단계의 생산물이다. 이란은 핵무기 개발 의혹에 따라 옐로케이크를 수입할 수 없는 처지이지만 북한이나 시리아에서 밀수해 사용해 왔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살레히의 이날 발표는 6일부터 제네바에서 열리는 ‘P5+1’ (유엔 상임이사국 5개국+독일) 그룹과의 핵협상을 하루 앞두고 나온 것이다.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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