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천안~독립기념관~청주공항’ 노선 지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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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관장 김주현)은 ‘천안~독립기념관~청주공항’ 수도권 전철 직선노선을 지지한다고 2일 밝혔다.

 독립기념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북한의 연평도 도발과 일본의 역사왜곡 및 중국의 동북공정 등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에 따른 국민의 안보의식 강화와 독립기념관 역할의 중요성에 비추어 보다 많은 국민들이 독립기념관을 관람할 수 있는 ‘천안~독립기념관~청주공항’ 직선노선 신설이 필요하다”고 지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독립기념관은 1987년 개관 이후 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 현재까지 4000만명의 내·외국인이 다녀감으로서 명실상부한 국민정신교육도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시관 전면교체, 최신식 교육관 신축, 찾아가는 독립기념관 및 독립군체험캠프 실시, 자연체험학습장 조성 등 다양한 사업과 시설을 확충했다.

 하지만 독립기념관은 “접근성 문제로 지속적인 불만이 제기되고 활성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최근 수 차례에 걸친 자체조사 결과, 독립기념관을 찾는 방문객들의 가장 큰 불편사항으로는 접근성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청소년들과 노인들이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워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한 “최근 한 정부부처의 설문조사에서 청소년들의 역사의식과 국가관이 주변국의 청소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고, 학교교육에서도 역사교육이 소홀히 다루어지고 있어 전철과 같은 대중교통 확보로 청소년층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독립기념관을 관람할 수 있는 방안이 절실한 시점”이라고도 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독립기념관에 수도권 전철노선이 경유한다면, 외국인과 다문화가족들도 쉽게 독립기념관을 찾을 수 있어 우리문화와 역사에 대한 생생한 체험을 통해서 한국인으로서의 동질감과 자부심을 갖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독립기념관은 지난달 29일 수도권 전철의 청주공항 연장과 관련해 독립기념관을 경유하는 직선노선 신설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국토해양부 장관에게 보낸 바 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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