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르면 오늘 사장단 인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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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삼성이 이르면 3일 그룹 컨트롤 타워와 함께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다. 삼성은 곧이어 10일께 임원들과 해외 법인장 인사를 실시하고 본격적인 신년 사업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삼성 사장단 인사는 예년의 경우 12월 15일께 이뤄졌다. 삼성 관계자는 2일 “예년보다 사장단 인사를 일찍 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르면 3일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 “애초에는 복원되는 그룹 컨트롤 타워의 상징성을 감안해 컨트롤 타워부터 먼저 구성한 뒤 사장단 인사를 할 방침이었으나 한시라도 빨리 미래 대비 체제를 가동한다는 측면에서 컨트롤 타워와 사장단 인사를 동시에 하는 쪽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1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열린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에 참석해 그룹 조직과 사장단 인사와 관련해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의 이번 인사는 대대적인 세대 교체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실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계열사의 임기 만료된 사장들이 일선에서 퇴진하면서 50대 초반의 사장들이 부상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에서는 최지성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대표이사를 계속 맡을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부문별 사장들의 일부 교체가 예상된다.

이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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