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관중, 4년만에 증가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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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관중이 4년만에 증가했다.

양대리그제를 처음 도입한 '99프로야구는 페넌트레이스 7경기를 남겨 둔 6일까지 총 입장관중이 319만7천508명으로 지난 해 263만9천119명보다 21%나 대폭 늘어났다.

구단별로는 2년 연속 꼴찌에서 올해 드림리그 1위로 뛰어오른 롯데가 지난 해 46만2천777명에서 무려 88% 신장된 77만260명(경기당 평균 1만1천671명)으로 1위를차지했고 LG는 포스트시즌 탈락에도 불구하고 72만3천253의 관중을 불러모아 2위에 올랐다.

대형구장인 잠실과 사직을 제외한 지방구장 연고팀 중에서는 `이승엽 열풍'을 일으킨 삼성이 지난 해 16% 늘어난 53만8천349명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모그룹이 부도난 쌍방울은 98년보다 42% 줄어든 4만9천795명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고 현대도 지난 해보다 25%나 관중이 감소해 2팀만이 관중이 줄었다.

특히 지난 겨울 주전선수들을 모두 팔아 치운 쌍방울은 경기 당 평균 773명으로프로야구 출범이후 처음 평균관중이 1천명에도 못미쳐 프로야구 전체 발전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했다.

프로야구 관중은 지난 95년 최고 540만명까지 입장했으나 96년 450만명,97년 390만명,98년 263만명까지 축소됐다가 올 해 4년만에 처음 관중이 증가했다.

그러나 올 프로야구의 관중 증가세는 `야구 메카' 롯데의 성적 향상과 `이승엽열풍'에 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고 8개 구단의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 전략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99시즌 프로야구 구단 별 관중(6일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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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98총원 '99총원 '98평균 '99평균 증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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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G 577,463 723,253 9,166 11,127 25
두산 427,227 490,506 6,781 7,546 15
롯데 409,735 770,260 6,504 11,671 88
삼성 462,777 538,349 7,346 8,282 16
해태 158,793 172,486 2,489 2,695 10
현대 310,766 234,455 4,933 3,552 -25
한화 208,880 218,404 3,316 3,309 5
쌍방울 85,478 48,795 1,357 778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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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2,639,119 3,197,508 5,236 6,13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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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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