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직원의 삼성전자 핵심부품 생산공장 잠입사건을 수사중인 수원 남부경찰서는 7일 구속영장이 신청된 현대전자 생산설비기술과장 이창현(36)씨 등의 상급자인 이모(41) 차장을 불러 경쟁사 잠입 지시여부에대해 조사를 벌였다.
이 차장은 경찰조사에서 “이 과장으로부터 삼성전자에 다녀오겠다는 보고를 사전에 받았으나 지시하지는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이 차장을 귀가조치 시켰다.
그러나 경찰은 조만간 이 차장과 이 차장의 상급자인 나모 이사 등을 다시 불러잠입 지시여부에 대해 보강수사할 방침이다.
현대전자 이 과장 등은 6일 오전 11시께 부품 납품업체 직원을 가장해 삼성전자컴퓨터 모니터 생산공장에 들어갔다 삼성측 직원들에게 적발된 뒤 경찰에 넘겨져 이날 건조물 침입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수원=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