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리그 1위 오리무중

중앙일보

입력

막바지에 이른 프로야구가 각 리그 1위팀이 여전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롯데-두산, 삼성-한화가 각각 드림리그와 매직리그 1,2위를 확보했지만 각 팀당 3∼4경기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최종전까지 치러야 순위가 결정되는 접전이 계속되고있기 때문이다.

리그 1위에 오르면 포스트시즌 1,2차전을 홈구장에서 치르는 이점이 있어 이들 4팀간의 리그 1위 다툼은 양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가 0.5경기차로 두산에 앞서고 있는 드림리그는 양팀 모두 시즌 최종전에서 만나게 되어 있다.

이미 탈락한 해태 및 LG와 3경기를 치른 뒤 두산과 1위를 결정짓는 최종전을 남긴 롯데가 남은 일정상 다소 유리한 상태.

두산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낱같은 가능성을 남겨둔 현대와 4일 경기를 치른뒤 역시 매직리그 1위를 노리는 강팀 한화와의 경기를 거쳐 롯데와 마지막 경기를 갖게 돼 다소 벅찬 일정이다.

매직리그는 1경기차로 1,2위에 포진한 삼성-한화가 5일 한차례 격돌한 뒤 시즌최종전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

매직리그 1위도 역시 이들 양팀간의 2차례 맞대결에서 결판날 가능성이 높다.

두산-롯데, 삼성-한화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는 또 이승엽(삼성)의 아시아홈런신기록 달성과 이승엽-호세(롯데)의 타점왕 싸움,임창용(삼성)-진필중(두산)의 구원왕경쟁 등 개인타이틀 주인공도 가려질 전망이어서 막판까지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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