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외환부문 5천257억원 흑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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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결산 상장사들은 올해 상반기에 외환부문에서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상장법인 506개사(금융업제외)의 반기실적을분석한 결과, 외환부문에서 5천257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로 반전됐다.

이는 올들어 원-달러환율이 1천200원대로 안정됨에 따라 기업들의 외환거래에따른 환리스크 부담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12월 결산상장법인들은 작년 상반기에는 8천84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들 상장사중 147개사는 흑자전환됐고 나머지 79개사는 적자전환, 142개사는흑자지속, 138개사는 적자지속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외환부문 순이익 상위사는 ㈜대우가 2천23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우전자, 현대전자, 삼성전자, 현대상선, SK, 포항제철, 삼성물산, 현대종합상사, 새한, SK상사, 현대반도체 등 순이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들어 환율이 안정세로 돌아섬에 따라 기업들이 환리스크에대한 부담이 적어 환거래에 따른 손익이 영업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낮아졌다”고 말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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