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 검색대에 찍히지 않는 '특수팬티' 나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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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의 전신 스캐너 검색에 대한 거부감이 높은 가운데 신체의 중요 부위가 찍히지 않도록 해주는 특수 팬티와 브라가 미국에서 나왔다.

콜로라도주의 한 하이테크 기업이 최근 출시한 '로키 플래츠 기어'(Rocky Flatts Gear)란 이름의 팬티에는 텡스텐과 특수금속 가루 등 첨단소재로 만들어진 가리개가 부착돼 있어 은밀한 부위가 공항 투시기에 찍히지 않도록 해준다고 한다.

이 팬티는 공항검색대의 전신스캐너에 대한 일반인들의 거부감을 겨냥한 상품으로 보인다. 팬티는 남성용과 여성용 두종류로 남성용은 무화과 나뭇잎 모양을, 여성용은 두 손을 포갠 모양의 가리개가 있다. 가격은 남성용이 17.76달러, 여성용은 이보다 비싼 19.85달러. 브라는 37.45달러. 어린이용 팬티도 곧 시판될 예정이다.

전신 스캐너 영향으로 올해 미국 추수감사절(11월 넷째주 목요일)에는 항공기를 이용한 여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미국의 연방공무원노조(AFGE)는 지난 17일 홈페이지에 올린 보고서에서 미국 연방교통안전청(TSA) 조합원들이 승객의 욕설과 비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일부는 승객한테 얻어맞는 일까지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김정록 기자 ilro1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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