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FC 서울 ‘우승 - 평균관중 3만 명’ 축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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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FC 서울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다.

 서울은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최종라운드에서 대전 시티즌을 2-1로 꺾었다. 서울(승점 62점)은 인천과 득점 없이 비긴 2위 제주 유나이티드(59점)를 따돌리고 2003년 안양에서 서울로 연고지를 옮긴 뒤 첫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4만982명의 관중이 찾아 서울의 우승을 축하했다. 2010시즌 K-리그 14경기 동안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총 관중은 43만1882명, 평균 3만849명으로 서울은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평균관중 3만 시대를 열었다. 컵대회를 포함한 올 시즌 전체 관중(18경기)도 48만9638명으로 역대 최다 관중 기록(종전 수원 삼성 2008년 46만9917명)을 경신했다. 서울은 12월 5일 홈에서 열리는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50만 관중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초반 서울이 기선을 잡았다. 전반 3분 정조국이 골 지역 정면에서 날린 왼발 슈팅이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서울은 후반 22분 대전 박주현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제주가 승리하면 정규리그 1위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 후반 42분 김치우가 정조국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뽑았다.

 3위 전북은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이동국이 2골을 넣는 등 골 폭풍을 몰아쳐 수원에 5-1로 대승했다. 울산은 광주를 2-1로 꺾고 4위를 차지했다. 성남과 경남은 2-2로 비겼다.

3위 전북은 20일 6위 경남과 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 4위 울산은 21일 5위 성남과 울산 월드컵경기장에서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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