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은 딸기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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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요즘 딸기가 무척 싸다. 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선 딸기 한 팩(500g)이 2450원에 팔린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5500원이었다. 홈플러스 신선1팀 문상윤 바이어는 "값이 싸니 이번 주에 딸기를 사라"고 조언했다. 딸기값이 싼 이유는 이번 주부터 비닐 하우스에서 기른 딸기가 시장에 왕창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에서 볼 수 있는 딸기의 품종은 길쭉하고 단맛이 강한 '장희'와 육질이 단단해 씹는 맛이 좋은 '육보' 등 크게 두 종류다. 요즘 경상도에서 기른 '장희'의 출하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반입량이 늘고 있고 충청.전라도의 '육보'도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다.

예전에는 딸기 제철이 4월이었으나 요즘은 3월이 지나면 시장에서 딸기를 찾기 힘들다. 요즘 밭보다는 비닐 하우스에서 딸기를 재배하는 농민들이 많고, 날씨가 따뜻해지면 딸기의 신선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유통업체들은 신선식품 코너에서 딸기를 치워버린다. 더구나 유통업체들은 1~3월에 다른 상품을 팔기 위한 미끼용으로 딸기를 내걸고 있다. 그래서 이번 주 딸기를 싸게 파는 행사가 여기저기서 열린다.

문상윤 바이어는 "좋은 딸기를 고르려면 꼭지가 파릇파릇하고 빨간색이 진한지 살펴야 한다"며 "딸기는 냉장 보관한 뒤 가급적 빨리 먹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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