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가구 2에어컨' 마케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3면

올해 100년만의 무더위 예고로 에어컨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1가구 2에어컨' 세대가 늘고 있다.

위니아만도가 올해 1~4월에 이루어진 자사 제품의 예약 및 판매 상황을 분석한 결과, 실외기 하나에 실내기 두 대를 같이 쓰는 '멀티형'의 판매량이 전체의 35%로 나타났다. 지난해 멀티형 비중이 15%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벽걸이형 중에는 6평형 이하가 판매량의 60%를 차지했다. 이는 이미 거실에 스탠드형 에어컨이 있는 집에서 개별 방마다 쓰기 위해 추가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위니아만도의 김영승 마케팅 이사는 "큰 용량의 스탠드형 에어컨 하나 보다는 적당한 용량의 에어컨 2대로 집안을 골고루 시원하게 하려는 세대가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현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