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링턴 미국무대 첫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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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유럽의 강자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미라솔 골프장에서 벌어진 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연장 끝에 비제이 싱(피지)과 조 오길비(미국)를 누르고 우승했다.

중위권에 머물다 마지막 날 8언더파를 치며 선두로 올라선 싱의 저력도 무서웠지만 해링턴은 한술 더 떴다. 4라운드에서 버디 11개, 보기 2개로 9언더파를 기록해 합계 14언더파로 연장전에 진입했다. 그는 연장에서 두 홀 모두 그린을 놓쳤지만 면도날 같은 쇼트게임으로 파 세이브에 성공, 첫 홀에서 오길비를, 둘째 홀에서 80㎝도 안 되는 파 퍼트를 놓친 싱을 제쳤다. 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해링턴은 "싱의 퍼트는 김미(오케이) 거리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나상욱(엘로드)과 위창수(테일러메이드)는 똑같이 6언더파 공동 22위에 올랐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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