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트레칭] 단비골근 손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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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골근 스트레칭=계단 모서리에 선다. 한쪽 발의 발바닥 중간 부위를 모서리에 위치시킨다. 발을 내번 상태(발의 바깥쪽 면을 바닥에 대고)로 놓은 뒤 무릎을 바로 펴고 반대쪽 무릎을 약간 굽힌다. 한 손으로 지지대를 잡은 뒤 발을 내번 상태로 유지한다. 내번 상태의 발을 가능한 한 아래로 내려가도록 발꿈치를 천천히 내린다. 최저지점까지 도달했을 때 무릎을 약간 굽히면 스트레칭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다. 신발을 신은 상태에서 하는 것이 편하고, 단비골근 외에도 하퇴와 발의 바깥쪽에 있는 장비골근·제3비골근등에도 좋은 스트레칭이다.

친구들과 축구를 하다가 발목을 삐끗한 방모씨(18). 한동안 안정을 취한 뒤 통증이 없어진 듯해 다시 축구를 시작했지만 계속 발목을 삐고 통증은 심해졌다. 방씨는 단비골근이 약해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방씨와 같이 한번 바깥쪽 발목염좌가 발생하면 발목 근육이 불안정해지면서 염좌가 반복해 생긴다.

 단비골근은 종아리 바깥쪽 뼈인 비골에 붙어있는 비골근 중 하나다. 비골근(단비골근·장비골근·제3비골근)은 무릎 바깥쪽에 튀어나온 지점에서 발목 바깥쪽 복사뼈를 이은 선상에 있다. 그중 하나인 단비골근은 복사뼈의 뒤를 돌아 제5 중족골 조면(발의 바깥쪽 후방 발바닥과 발등의 경계에서 전방을 향해 더듬었을 때 걸리는 뼈)에서 끝난다.

 단비골근은 걸을 때 고정된 발 위로 하퇴가 안쪽으로 기우는 것을 막는다. 또 발목을 펴고, 양옆으로 움직이는 동작을 돕는다. 비골근에 문제가 생기면 발목 힘이 약해지고, 통증이 나타난다.

 한쪽 다리가 불편하면 하중이 다른 쪽으로 몰려 골반이 틀어지고, 관절에 과부하가 걸려 다른 관절질환으로 이어진다. 평소 발목 통증이 있다면 발목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스케이트나 축구 또는 정밀한 균형감각을 요구하는 체조, 한 발로 서 있기 등은 피한다.

자생한방병원 신준식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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