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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신애·이보미 공동선두 ‘이 기회에 상금 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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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안신애, 이보미(왼쪽부터)

올 시즌 KLPGA투어 상금 랭킹 2,3위를 달리고 있는 안신애(20·비씨카드)와 이보미(22·하이마트)가 이틀 연속 선두권에서 맞붙었다.

 둘은 22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KB 국민은행 스타투어 2라운드에서 나란히 3타씩을 줄이며 중간합계 11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렸다. 이날 4타를 줄인 임성아(26·현대스위스금융)도 공동선두 그룹에 합류하며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양수진(20·넵스)이 4억8000만원으로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안신애가 4억2300만원으로 2위, 이보미가 4억1300만원으로 3위에 올라 있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억4000만원. 남은 대회가 2개여서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상금왕의 윤곽이 거의 드러날 전망이다.

 전반에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바꾼 안신애는 10번 홀(파5) 버디로 탄력을 받더니 11번 홀(파4)과 12번 홀(파3)을 합쳐 연속 3홀 버디로 단숨에 선두로 치고 나섰다. 반면 이보미는 13번 홀(파4)에서 티샷이 러프에 빠지며 보기를 범해 잠시 위기에 빠지는 듯했지만 15번 홀(파4)과 16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노련함으로 선두 대열에 재합류했다.

 안신애는 “전날 스코어가 잘 나와서 오늘은 최대한 안전하게 치려고 노력했다”며 “최근 아이언샷의 감각을 되찾았다. 나쁜 스윙 습관도 고치면서 퍼팅도 함께 좋아졌다. 오늘도 5~6개 홀을 빼면 버디 기회가 있었다”고 말했다.

 공교롭게 이틀째 안신애와 동타를 친 이보미는 “아침에 바람이 심해 스코어를 줄이기 힘들었다”며 “후반에 바람이 줄면서 기회가 생겼을 때 버디를 친 게 공동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며 웃었다.

 지난해 우승자인 서희경(24·하이트)은 이날 4언더파를 적어내 중간합계 8언더파로 김자영(19)과 공동 5위에 오르며 역전 우승의 불씨를 살렸다. 4위는 중간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한 유소연(20·하이마트)이다. 한편 상금 1위 양수진(19·넵스)은 1언더파 71타에 그치며 중간 합계 2언더파 공동 24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J골프는 3~4라운드(23~24일)를 정오부터 생중계한다.

문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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