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나눔, 커지는 행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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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주관, 중앙일보 후원으로 올 4월 시작한 ‘행복나눔 N캠페인’에 참여하는 기업이 계속 늘고 있다. 참여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롯데슈퍼는 20일 “점포 인근에 사는 저소득 1004가구에 1년간 총 4억원어치의 물품을 전달하는 협약을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맺었다”며 “이번 협약은 N마크 지원 대상과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쌀·라면·계란·김치 등 생필품이 주요 지원 품목이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산하기관인 전국푸드뱅크가 물품 전달을 맡는다. 롯데슈퍼 소진세 사장은 “당초 6종의 나눔 N캠페인 참여 상품 판매 수익금 일부를 연말에 이웃들에게 기부할 예정이었다가 기금 규모를 늘렸다”며 “힘이 닿는 대로 지원 대상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슈퍼 소진세 사장(왼쪽)이 한국사회 복지협의회 김명석 사무총장과 ‘아름다운 이웃’ 협약식을 하고 협약서를 전달하고 있다. [롯데슈퍼 제공]

 편의점 업체인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도 최근 나눔 N캠페인 동참 의사를 밝히고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협의 중이다.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는 최근 사회복지시설 내 어린이를 위한 ‘꿈의 도서관’ 건립 기금 2억원을 복시시설 등에 전달했다. 또 두 회사는 15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과자와 라면 등 총 80여 종을 ‘꿈의 도서관’ 행사 상품으로 정해놓고 이들 상품의 판매 수익금 일부를 도서관 건립 기금으로 쓰기로 했다. 세븐일레븐 측은 “11월 꿈의 도서관 1호점 개관을 시작으로 앞으로 8개월간 매달 한 곳씩 꿈의 도서관을 열 것”이라며 “나눔 N캠페인에 참여하면서 지원 대상과 방식을 더 다양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회공헌정보센터 임태형 소장은 “최근 상생과 공존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영업활동을 하는 동시에 불우한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나눔N 캠페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물품 판매를 통한 간접지원뿐 아니라 물품 직접 전달 등 다양한 나눔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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