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63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KBS 적자는 외환위기의 타격을 받은 1998년에 이어 두번째다.
KBS는 지난 25일 정기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 2002년 1013억원, 2003년 288억원 등 최근 흑자행진을 계속했던 KBS는 프로그램 시청률에선 대체로 호조를 보였지만 광고시장 위축으로 인해 경영이 악화됐다.
그러나 KBS 노조는 적자 원인에 대해 정연주 사장 등 현 경영진에 책임을 돌리고 있어 앞으로 이를 둘러싼 노사 간의 책임공방도 예상된다.
이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