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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음악가 한동일씨 울산대 교수로 영구 귀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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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한국이 낳은 음악 신동 1호'로 알려진 피아니스트 한동일(64.사진)씨가 올 봄학기부터 울산대에서 교편을 잡는다. 1987년 이후 갖고 있던 미국 보스턴 음대 종신 교수 타이틀도 버리고 3월 1일 영구 귀국해 후진을 양성할 계획이다.

한씨는 네 살 때부터 서울시향 팀파니스트를 지낸 아버지 한인환(90)씨에게 음악 수업을 받았다. 한국전쟁 중 유엔군 위문 공연에 참가했다가 미국 제5공군 사령관 새뮤얼 앤더슨 중장의 추천으로 한국과 일본의 미군 기지에서 순회 연주회를 열었고 이때 모금된 장학금으로 54년 뉴욕 줄리아드 음대에 입학했다. 65년 레너드 번스타인이 심사위원장을 맡은 레벤트리트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인디애나 주립대, 일리노이 주립대, 노스텍사스대 교수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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